지난 '포시에스'라는 기업의 분석 4편에 이은 늦은 5편 분석 글입니다.
사실 분석 글이라기 보단 작년 9월부터 꾸준하게 트레킹하며 주담 통화를 했던 내용들을 기록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동안, 기업 분석에 소홀했던 저를 반성해보며 2021년은 1주일에 1편 이상의 기업 분석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구독해주신 이웃 블로거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포시에스 4편 분석 글 링크>
[포시에스] 4편 : 간단재무분석 및 리스크 요인을 파악해보자.
지난 1,2,3편을 못 보신 분들은 1,2,3편을 보고 오시면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4편은 '간단재무분석'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단 손익계산서 및 재무분석 * 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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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담당자와의 통화 내용>
Q1. 19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니 전자문서 부문 매출 비중이 18년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다. 이유를 알려달라.
A1. 18년에는 1금융권의 전자문서 도입이 활발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1금융권에서 서버 구축이 끝나다보니 19년에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나오지 못했다.
Q2. 1금융권에서 전자문서 구축이 마무리 되었다면 2금융권은 발주를 안하는가?
A2. 1금융권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고 2금융권도 서서히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1금융권의 구축이 마무리 되었다는 내용을 듣고
"앞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발생하는 주력(1금융권)에서 추가적인 먹거리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Q3. 전자 문서 시스템의 교체 주기를 알려 달라.
A3. 5~6년 주기로 서버 업데이트를 한다. 또한 주로 1금융권 창구 쪽에 설치된다.
Q4. 19년 결산보고서는 언제 공시할 예정인가?
A4. 9월 23일이 주주총회고 9월 28일까지가 마감기한이다. 아마 28일날 공시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9월에 통화한 내용인지라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Q5.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로 실제로 발주가 늘었는지?
A5. 실제로 문의 전화가 많이 늘었고 작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수주 물량도 늘었다.
Q6. 보통 수주 금액이 얼마나 되고 서버 구축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가?
A6. OZ-eform 같은 경우는 구축형으로 고객사의 서버에 설치해야 해서 꽤 큰 금액이 들어간다. 큰 건의 경우에 10억짜리도 있고 고객사의 서버 사이즈,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딱 얼마다."라고 하기는 어렵다. 큰 프로젝트는 8~9개월 서버 구축이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1금융권에도 각 회사마다의 특성과 스케쥴러들 다양한 요인과 옵션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중소형 기업은 서버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OZ-eform보다 클라우드 기반의 eformSign에 대해 문의를 더 하고 있다.
Q7. 클라우드 기반의 eformSign도 경쟁력이 심한가? 사업 보고서를 보기엔 전자문서 쪽도 경쟁이 심하다는데?
A7. 실제로 경쟁이 심하다. '모두사인', '싸인오케이' 등과 같은 경쟁 기업들과 경쟁 중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25년 업력과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고객사의 사정에 맞게끔 최우수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큰 장점이다.
Q8. 의료 쪽에도 전자문서가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지?
A8. 의료 쪽은 주로 전자동의서 관련하여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Q9. eformSign이 월 요금 최대 10만원 부과라고 알고 있는데 대부분 얼마의 요금제를 사용하나?
A9. 우리는 고객사와 주로 건수로 계약을 한다. 예를 들어 100건에 월 2~4만원의 요금제를 책정하고 그 건수가 넘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때로는 데이터를 많이 쓸 때, 3~400건을 쓰면 특약으로 별도계약을 하여 해당 내용을 정리한다.
Q10. 최근에 공공기관이 많이 도입했을 꺼 같은데 실제로 그런가?
A10. 서버 구축이 당장 바로 바로 되는게 아니라 전화와 수요는 많이 오지만 실제로 크게 늘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 다만 작년에 비해 올해 영업환경이 좋다.
Q11. 공공기관에는 최저가 입찰제로 계약을 따내는가?
A12. 우리 제품은 조달청에 상품이 올라와있다. 주로 제품을 구매해서 설치한다. 그러나 영업사원이 직접 설명회를 열고 홍보하기도 한다.
Q12. 사업보고서를 보니 대손충당금 10%대로 높다. 그 이유는?
A12. 반기(2분기 10~12월) 결산 때, 12월 말 기준으로 환입을 잡는다. 또한, 수주가 많은 12월달 기준으로 계상을 또 다시 한다. 그리고 채권의 금액을 설정 시, 3개월 미만 짜리도 일단 대손 충당금을 잡는다. 그래서 잡히는 채권이 늘어난만큼 대손이 늘어나고 있다. 걱정할 것은 없는게 채권회전율은 꾸준하게 나온다.
Q13. 20년 작년 사업은 어땠는지?
A13. 아직 매출 집계를 못해서 데이터를 뽑아야 봐야한다.
(통화 분위기상 실적이 썩 좋지는 않을 듯하다.)
Q14.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문의는 많이 오고 영업 환경이 좋았으나 실제로는 사업이 이연된 부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21년도에도 문의가 많은지?
A14. 문의는 많다. 인바운드 관련해서 많이 들어오고 있다. 이폼싸인(클라우드 전자문서) 관련해서는 비대면 바우처 관련 사업에 대해 2차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해당 건들에 대해 영업 진행 중이다.
여기서 인바운드란?
Q15. 경쟁사가 꽤 많은데 주력 경쟁사가 어딘지?
A15. 주력 경쟁사는 '모두싸인'이고 정부과제 경쟁사로 1차 사업자부터 들어온 곳이고 포시에스는 2차때 부터 들어갔다. 현재 어느 정도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고 수요 측면에서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16. 더존비즈온은 경쟁사인지?
A16. 더존비즈온은 경쟁대상이 아니다.
이로써 주담 통화 내용 정리를 마칩니다.
아직 실적 가시화와 주가 상승의 모멘텀(+@ 알파요소)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강남역에 강의를 듣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도 '싸인오케이' 광고만 눈에 보이더군요.
참, 주식 투자란 어렵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기업이 아닌 대중들이 좋아하는 기업을 골라야하니까요.
이상으로 포시에스 기업 분석 5편 '주담 통화'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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