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포시에스

[포시에스] 2편 :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오너 '경영진'에 대해 알아보자.

FIRE족 2020. 10. 18. 16:12

* 해당 글을 시작하기 전 절대 매수, 매도 추천 목적이 아니므로 투자의 판단은 본인이 하시고 책임지시기 바랍니다.

 

* 지난 1편을 보고 오시지 않으신 분은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 있으시니 1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지난 1편 링크 : firelifestyle.tistory.com/4

 

[포시에스] 1편 : '페이퍼 리스(Paper Less)', 디지털 뉴딜을 준비하자.

1. 기업 개요 * 동사는 6월 결산법인으로 국내 리포팅 솔루션 '시장 점유율 약 60%'로 '1위인 전자문서 및 리포팅 솔루션 전문업체'이다. * 포시에스의 주요 조직도로 소프트웨어 기업인만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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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마진

 

* 개인적으로 투자자의 입장으로서 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가 '안전마진(Safety of Margin)'이다.

 

* 내가 생각하는 안전마진으로는 '주주환원 가치', '자산가치', '영업가치'가 있다.

 

1-1. 주주환원 가치

* 포시에스의 사업보고서 '자본금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특이하게 2015년 상장 이래로 매년 5%의 주식배당을 하고 있다.

 

* 개인적으로 현금배당이 아니면 진짜 배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 하지만 미래 가치가 좋아질 기업이고 장기적으로 지분 확보를 목적으로 포트에 심어두는 기업이라면 이런 주식배당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 이제는 지분 싸움이다. 대지 지분이 없으면 기업 지분이라도 늘려야 한다.

 

* 단기적으로는 발행수가 늘어 1주당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것이기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 즉, 기업의 주인인 마음으로 보유 수량을 늘리는 것에는 호의적이다.

* 또한 20년 3분기 보고서(해당 기업은 6월 결산 법인)를 살펴보면 자기 주식수가 '274,553'주로 현재 총 발행주식의 3.48%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 이를 통해 경영진이 주주환원면에 있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또한 포시에스는 재작년과 작년 매년 주당 100원(DPS)의 현금 배당도 시행하고 있다.

 

* 관련 기사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109446625898808&mediaCodeNo=257&OutLnkChk=Y

 

* 올해도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였다.

 

* 이 회사는 매년 주식수도 늘어나며 배당하기 때문에 DPS는 100원으로 고정되어 배당 증가가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결국 총배당금은 매년 증가하는 구조이다.

 

* 예를 들면 100주 발행한 기업이 DPS 100원이라 하면 총배당금은 10,000원이다.

 

* 그러나 주식 배당으로 105주로 늘리고 DPS 100원이라면 총배당금은 10,500원이다.

 

* 주식수를 많이 보유한 주주는 배당을 더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 아이투자 사이트를 참고해보면 과거부터 배당금을 한 번도 줄이지 않고 배당 성장해온 모습이 가산 요인이다.


1-2. 자산가치

* 동사는 20년 결산 사업보고서 기준 약 '165억 원'의 순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

 

* 현재 시가총액 '683억' 대비 약 24%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과거에도 순현금을 지속적으로 쌓아두는 모습을 보며 기업의 경영진이 재무건전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또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6년에 서울 논현동 소재 235억 규모의 사옥을 매입한 이력이 있다.

 

* 다른 주주들이면 실망스러워 하였겠지만 개인적으로 서울 부동산을 좋게 보는 입장으로서 현재 시세 가치로 치면 오히려 그때의 투자가 훌륭했던 투자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 포시에스의 사옥은 '단산 논현빌딩'으로 '547평'이다.

*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강남 노른자 땅 위에 반짝 빛나는 새 건물이 눈에 띈다.

* 사무실 내부를 보면 직원들이 일하기 좋게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와 쾌적한 환경이 눈에 띈다.

 

* 개인적으로 이런 깔끔한 사옥은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이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 또한 1층은 'N646'이라는 카페로 활용하고 6층은 '646'이라는 레스토랑으로 활용된다.

 

* 점심에는 직원들의 구내식당으로 저녁에는 일반인들에게 오픈되어 장사를 한다고 한다.

 

* 구내식당이 저 정도 레스토랑 클래스면 절대 밖에 나가서 개인적으로 밥을 사 먹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 사람인 사이트의 직원 복지 제도에도 매일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쓰여있다. 직원들은 좋겠다.

* 그리고 이 카페의 이름이 N646인 이유는 그냥 강남구 논현동 646이라 'N646'이라고 한다.

 

* 잡설은 여까지 하고 다시 자산가치에 대해 알아보자.

주변 빌딩 시세

*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논현동 사옥의 현재 가치이다.

 

* 매물로 나오지는 않아서 '부동산 어플'을 통해 주변 매매 시세가를 알아보니 평당 7,000만 원임을 알 수 있었고 학동역에 가까울수록 평당 1억을 웃돈다.

 

* 그러나 주변의 평당 7,000만 원의 빌딩은 건물이 많이 노후화되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신사옥에 가까운 포시에스의 사옥은 평당 9,000만 원으로 추정하여 계산해보았다.

 

* 547평 * 9,000만 원 = 492.3억

 

* 이로서 포시에스의 안전마진은 사옥 가치 492.3억 + 순현금성 자산 165억을 더해 '650억'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 그러나 자산가치는 안전벨트의 역할이지 업사이드의 요소가 아니므로 할인율 50%를 감안하여 약 325억 원의 안전마진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그렇게 되면 현재 시가총액 683억 원 대비하여 358억 원에 대한 영업이익만 분석해보면 된다.

* 또한 이 기업의 특출난 점이 하나 있는데 사업보고서에 명시해둘 만큼 '무차입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다.

 

* 대표적으로 무차입 경영으로 위대한 기업으로는 '리노공업'이 있다. '포시에스'가 IT서비스계의 '리노공업'이 되기를 바라본다.


3. 영업가치

 

* 관련 기사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073366625870928&mediaCodeNo=257&OutLnkChk=Y

 

* 기사 일부 발췌

6월 결산 포시에스, 전년 영업익 47억 원… 전년比 4.4%↓

6월 결산법인 포시에스(189690)는 연결 기준 이번 사업연도(2019년 7월 1일~2020년 6월 30일) 영업이익이 47억 8732만 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6억 9949만 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대비 9.9% 증가하였다.

* 19년도 기준으로 '포시에스'의 영업이익은 '47억 원'이다.

 

* 같은 기간 매출은 '216억 9949만 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대비 YOY +9.9% 늘었다.

 

* 당기순이익은 51억 2852만 원으로 같은 기간 171.6% 증가했다.

 

* 당기순이익은 전기에 파생상품자산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관련 평가손익 미발생(전기 파생상품평가손실 31억 6000만 원 발생)이다.

 

* 이로 인해 증가한 당기순이익이니 영업가치만 보면 앞으로 연 50억 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즉, 자산가치를 뺀 나머지 358억 원 시가총액에 대한 영업이익가치는 50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PER 7.5배에 불과하다.

 

* 이 기업은 특이한 이슈가 없다면 영익과 당기순이익률이 비슷해서 그냥 영업이익으로 PER를 잡아도 무방하다고 본다.

 

* 또한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아 현재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 단기 차트로만 보면 주가가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가치 대비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라는 생각이 든다.


2. 경영진 분석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든 구루들에게 "그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의 비즈니스를 사는 것, 같이 동업하는 것"이라 배웠기 때문에, 최대한 단기 시세차익의 욕구는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 그러나 나도 사람인지라 주가가 올라오면 스멀스멀 매도의 욕구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최대한 '동업'한다는 마음으로 애초에 좋은 경영진을 고르려고 경영진의 분석을 면밀히 시행하는 편이다.

 

* 보통 경영진 분석 방법으로는 '평판 조사', '인터뷰', '과거 횡령 또는 배임 이력 조사', '주주환원', '관상(?)' 등 다양한 요인들로 분석한다.

* 보통 이러한 중소형 기업은 특수 관계 거래를 통해 이익을 빼돌리거나 과하게 경영진의 보수를 측정하며 '오너 리스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개인적인 예시로는 '에이스침대', '국보디자인'이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보수를 측정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 그러나 포시에스는 등기이사의 보수는 연 1억 5천만 원으로 합당한 수준의 연봉을 측정하며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 그리고 이들은 위에서 보듯이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으로 정당하게 주주가치를 제고시키며 본인들의 이익도 합당하게 챙기려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다.

 

* 팍스넷의 경영진 평판을 조사한 결과 '박미경'대표의 평은 좋아 보이고 인터뷰에서도 고풍스러운 커리어 우먼의 인상이 느껴진다.

 

* 관상학은 과학이기에 어느 정도 신뢰를 하는 편이다.

 

* 조종민 대표의 관상은 잘 모르겠다. 모 아니면 도 스타일?

 

* 그녀의 경영철학은 '경청하는 리더십', '세심하게 배려하는 리더십'이며 포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이다.

 

* 좌우명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이시다. 좌우명이 매우 마음에 든다.

* 투자자 120자 평가는 그냥 주주 한분이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며 쓴 글로 추정된다. 저도 믿습니다. 대표님.

* 남편인 조종민 회장의 경영철학은 '직원과 고객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로 아내 박미경 대표와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 포부 또한 동일하다. 경영스타일은 '큰 그림을 그리는 리더'.. 큰 그림.. 좋지

 

* 기자가 본 CEO 편을 보면 '한번 뱉은 말은 꼭 지켜야 하는 정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

 

* 신뢰를 항상 강조한다.'라고 쓰여있다.

 

* 그것은 과거에 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시간이 지난 후 실제로 그것이 현실화되었는지로 확인해보면 된다.

*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연평균 4,400만 원으로 기업 규모에 비해 꽤나 적지 않은 금액으로 보인다.

 

* 이쪽 업계가 작고 이직률이 잦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평균 근속연수 5년 3개월에 이 정도 연봉이면 꽤나 직원들을 생각하는 좋은 경영진이라고 판단이 든다.

 

* 그리고 미등기 임원의 보수도 약 7천만 원의 수준으로 웬만한 대기업, 공기업 과장 급 연봉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투자자의 입장으로서는 직원들의 급여는 판관비이기 때문에 통제와 보상이 적절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동사의 주주 현황은 조종민 회장이 41.9%의 지분율을 그의 아내 대표이사 '박미경'이 7.5%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 그리고 2.8%의 자사주도 보유하고 있다.

* 박미경 대표는 현재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하고 있다.

* 그리고 '포시에스'가 유튜브 '포시에스'채널을 운영하며 나름 회사의 홍보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구독자가 17명으로 많이 안 알려져 있다.

 

* 오히려 주주로서 이렇게 관심받지 않을 때가 모아 가기 좋은 구간이라고 생각이 든다.


3. 회사 사정

 

* 현재 회사 사정은 보통 그 회사가 "최근 들어 신규채용을 활발히 하고 있느냐?"로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 보통, 인력채용이 많다는 것은 현재 회사의 일거리가 많아 임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도 인력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앞으로 바빠질 것을 대비해 미리 채용한다는 의미도 있다.

 

* 그리고 이는 회사 사정이 여유롭다는 자신감의 의미도 있다.

 

* 코로나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늘린다는 것은 일거리가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 매우 긍정적이다.

* 사람인 사이트에 포시에스를 검색해보니 현재 무려 '6건'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있다.

 

* 분야로는 '개발자', '디자이너', '테스터', '전문 연구요원', '영업직', '기술지원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회사의 전사업 분야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해당 글은 특정 기업에 대한 절대 매수, 매도 추천 목적이 아니고 투자자로서 기업 분석의 글입니다.

 

* 소중한 돈을 투입하는 행위인 만큼 투자의 판단은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지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시에스 기업분석 2편을 마치며 3편에서는 기업의 'BM(Business Model)'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IRE족 드림

2020.10.18(일)